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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서류 전형에서 좋은 인상을 전달하는 방법

by 김첨지 2024. 11. 10.

최근 회사에서 채용을 진행하며 이력서를 검토할 기회가 있었다.
누군가를 평가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채용이 회사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에 서류를 열심히 검토했다.
 
이력서를 볼수록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패턴들을 이용하여 점점 빠른 속도로 이력서를 확인해나갔다.
 
물론 이 패턴에 벗어나는 이력서가 있을 수 있지만 한정된 시간안에 많은 이력서를 보기 위해서는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마감 후 확인해보니 한 명뽑는 자리에 270분이 지원해주셨다.)

이 과정에서 내가 느낀 패턴과 일반적으로 알려진 방법론을 종합하여, 서류 전형에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다만 채용에는 정답이 없으며 기업이나 담당자에 따라 관점이 다 다를 수 있다.
나의 주관적인 생각 또한 많이 담았기 때문에 취사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형식
1. 고전적인 이력서 양식으로 작성된 이력서는 잘 읽히지 않았다.
2. PDF로 변환하지 않고 워드 파일을 그대로 제출하신 분도 계셨는데, 이건 정말 읽기 불편했다.
3. 대체적으로 노션(Notion)을 이용해 만든 이력서가 보기 좋았는데 쉽고 빠르게 깔끔한 문서를 만들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
4. 가능한 짧게 작성하고 볼드와 밑줄, 포인트 컬러 등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가독성에 좋았다.
5. 물론 형식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지만 가독성이 안좋을수록 내용도 아쉬운 경우가 많았다.
 
맞춤형 지원
파일명에 회사 이름을 포함해서 제출하신 분이 계셨는데 정말 사소하지만 생각보다 기억에 오래 남았다. 회사마다 이름만 다르게 수정해서 제출한 것 일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시는 분이 안계시기에 눈에 띄었던 것 같다. (아쉽게도 그 분은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시긴 했다.)
고작 파일명이 이정도인데 맞춤형 이력서는 더 인상 깊을 것 같다.

없었기에 포함되어 있으면 회사에 진심을 담아 지원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서류 내뇽까지 그러면 더 졸겠지만
단순히 각 회사마다 이름만 다르게 수정한 것일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차별되는 요소로 서류를 좀 더 신중하게 보게되는 요소가 되었다.
 
구체적인 수치와 과정
1. 시간이나 비용을 얼마나 단축했는지, 실제 유저가 얼마나 이용했는지 등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한 경우 더욱 눈에 띄었다. 수치는 성과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2. 하지만 그것을 검증하는 것이 어렵기에 그 과정이 더 중요하게 보였다. 문제 해결 능력을 확인하고 실제로 재현 가능한 성과인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3. 구체적인 수치는 브라우저 랜더링 최적화 주제에서 많이 보였다.
 
링크의 유효성 
서류 작성시 '기재한 URL이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크게 와닿지 않았었다.
하지만 서류를 직접 검토해보니 실제로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드래그가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나는 당시 시간이 많기도 하고 채용 과정을 처음 진행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드래그 되지 않는 링크가 있어도 직접 하나하나 찾아가며 확인했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이력서라도 링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원래는 url이 연결되어있지 않아도 직접 찾아가면서 확인을 했는데요 좀점 읽는 양이 많아지면서 그런 부분이 미릅하게 되있으면 찾아가서 읽어보지는 않게되더라구요
 

  1. 서류 내용이나 하다못해 파일명에라도 회사 이름이 들어가 있을 경우 좀 더 진심이 느껴지고 눈길을 끌어씁니다. 실제로는 회사명을 바꿔가면서 지원한 것일수도 있지만 다른 지원자 분들과는 다른 차별점이 되었습니다.
  2. 이력서를 잘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연결한 URL이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라’는 말을 자주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잘 와닿지 않는 내용이었는데요, 실제로 이력서를 검토해보니 링크가 올바르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심징어는 이력서를 너무 잘 만들어주셨지만 URL이 드래그 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3. 짧은 자기소개에는 남들과 차별되는 장점이나 그에대한 근거가 명확히 나타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본인이 어떤 개발자인지 작성해주시곤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어딘가의 템플릿을 복사 붙여넣기한 것 처럼 글자만 다르고 비슷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UX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발자’, ‘소통을 잘하는 개발자’, ‘적극적이고 노력하는 개발자’ 다 너무 좋은 말이지만 다른 분들과 차별이 되는 내용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4. 기술 블로그는 지원자의 역량을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보다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지 않더라도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많이 나타나 있을수록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5. 사진은 없어도 괜찮았습니다.만약 사진이 있다면 정장 차림의 딱딱한 표정을 하고 있는 사진보다는 캐쥬얼하고 웃고있는 얼굴이 보이는 사진이 긍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나만의 기준이 생긴 것 같다
조금이나마 채용 담당자의 시각에서 서류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다음범에는 더 빠른 속도로 서류룰 겁토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