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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학술제 발표 후기

by 김첨지 2023. 11. 30.

 
 
교내 학술제에서 발표를 하게 됐다.

처음에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여 감사함을 느낌과 동시에 이걸 내가 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프론트엔드 분야에 대해서 발표를 할 수 있다면 그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있었지만, 우리 과에는 프론트엔드에 관심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추측건대, 이쪽 분야는 비전공자가 더 많은 것 같다)
 
따라서 사람들이 프론트엔드를 모르더라도, 얻어갈 게 있는 발표를 하고자 했다.
 
처음에는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프론트엔드라는 분야에 대해서 소개하고, 취업 시장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경쟁력에 대해서 발표를 하고자 했다.
 
하지만 현직자가 아닌 나의 얘기가 그렇게 설득력 있게 들릴 것 같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떤 주제로 발표를 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최근 캡스톤 디자인을 수강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후배가 떠올랐다.

과거 내가 캡스톤 디자인을 진행할 때도 소프트웨어를 밑바닥부터 만드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았었다.
 
그 어떤 수업에서도 창작물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해보지 않았으니, 본인이 따로 공부하지 않은 이상 모르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해 봤다.
 
협업에 대해서는 나름의 철학이 있을 정도로 고민을 많이 해봤었다.

그래서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하는 것인지 그 과정에 대해서 발표를 준비했다.

처음 기획부터 개발까지의 프로세스를 보여주고, 개인적인 경험과 팁들을 곁들여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길로 빠지지 않도록 안내했다.
 
레퍼런스 조사, 요구사항 명세, IA, 와이어 프레임, 스토리보드, 기술스택과 POC, 컨벤션, 브랜치 전략, 실전에서 지라 활용법을 실제 프로젝트에서 사용했던 자료들을 보여줬다.
 
발표를 마치고 내용은 좋은데 시간이 오버됐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분명 시간을 체크하면서 진행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앞으로 나가니까 긴장돼서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앞으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종종 갖고, 이에 대한 면역을 길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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